2025년 05월 24일(토)

부자들 결혼 상대 고를 땐 경제력 ·외모 보다 '이것' 더 본다

부자들의 결혼과 자녀에 대한 인식 차이



부자일수록 결혼 배우자 선택시 성격과 가족 분위기를 더 중시한다는 설문 조사가 나왔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16일 발표한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은 결혼과 자녀에 대한 인식에서 일반대중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부자들은 '결혼은 꼭 해야 한다'는 의견에 36%가 동의했으며, 이는 대중부유층(30.3%)과 일반대중(27.4%)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결혼 후 자녀를 반드시 낳아야 한다는 주장에도 부자의 47%가 공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배우자를 선택할 때 부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성격(60.9%)이었다. 이어 가족 분위기(56.5%), 집안 경제력 및 외모(47.8%), 가치관(43%), 건강 및 나이(35%) 순으로 고려했다. 


일반대중도 성격을 가장 중시했으나, 가족 분위기와 경제력에서는 부자들과 차이를 보였다.


부자들은 배우자를 만날 때 친구나 지인, 부모님의 소개를 통해 만나는 경우가 많았다. 44%는 친구나 지인의 소개로, 13%는 부모님의 소개로 배우자를 만났다고 답했다. 


반면, 일반대중은 생활권에서 자연스럽게 만난 경우가 43%로 가장 많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 후 일상생활의 만족도 변화에서도 부자와 일반대중 간 차이가 있었다. 부자의 60.9%는 결혼 후 일상 전반의 만족도가 좋아졌다고 답했으며, 정서적 만족(78.3%), 배우자와의 관계(69.6%), 신체적 건강(65.2%), 경제적 여건(60.9%) 등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고 했다.


반면 일반대중은 결혼 후 정서적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응답이 58.6%였고, 경제적 여건이나 신체적 건강 면에서의 만족도도 상대적으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