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부, 북한 개성공단 폐쇄 결정

via YTN 

정부가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을 제재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10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열린 긴급 NSC 상임위에서 북한 개성공단 조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북한이 국제 사회의 거듭된 권고에도 불구하고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핵과 미사일 개발 포기 의사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개성공단을 통해 버는 돈으로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는 지금과 같은 상황을 더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성공단은 북한의 근로자 철수 조치로 지난 2013년 4월 8일부터 같은 해 9월 15일까지 중단된 이후 근 2년 5개월 만에 조업 활동이 중단됐다.

정부의 이번 개성공단 폐쇄 조치는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자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목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