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7일(일)

LG, '역대 4번째 팀 노히트노런' 달성했다... 15승 고지 밟고 리그 선두

LG 트윈스, 삼성 상대로 역사적 팀 노히트노런 기록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역대 네 번째 팀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LG는 4사구 3개만 내주고 안타 없이 3-0으로 승리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인사이트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에르난데스가 3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이번 기록은 KBO리그 역사상 네 번째로, 앞서 LG는 2014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최초의 팀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각각 NC와 SSG를 상대로 이 대기록을 이어갔다.


LG의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이날 경기에서 6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는 우측 허벅지 근육 뭉침 증세로 교체됐지만, 김진성, 박명근, 장현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완벽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르난데스는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며 앞선 경기들의 부진을 씻어냈다.


인사이트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대0으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 뉴스1


삼성 라이온즈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10승 9패가 됐다. 


삼성의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았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단 한 점만 내줬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시즌 세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의 흐름은 초반부터 팽팽했다. LG는 홍창기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문보경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진행됐다. 


인사이트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장현식이 9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삼성 류지혁을 병살타 처리 후 포효하고 있다 / 뉴스1


LG는 후라도에 이어 등판한 배찬승을 공략해 오스틴 딘과 문성주의 활약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감이 감돌았다. LG의 마무리 투수 장현식은 9회초 볼넷 두 개로 위기를 맞았으나 류지혁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팀 노히트노런을 완성했다. 


이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15승 3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