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1일(월)

"대통령 되면 칼들고 '보복'하는 거 아니냐"... 이재명이 호탕하게 웃으면서 한 대답

이재명 "인생에서 보복한 적 없어... 5년 귀한 시간 낭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자신에 대한 '보복 정치' 우려에 대해 "인생사에서 누가 저를 괴롭혔다고 보복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인사이트YouTube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RohMoohyunFoundation'


15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 예비후보가 유시민 작가, 도올 김용옥 선생과 새 정부의 과제 등을 주제로 대담한 영상이 공개됐다.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검찰 개혁 중단시키고 자기 말 들을 사람 검찰총장 꽂아서 칼 들고 와서 다 죽이는 거 아냐(는 말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하자 이 같이 대답했다. 


이 예비후보는 웃으며 "자기들이 그랬으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실용적 관점에서 보면 누군가의 뒤를 쫓아다니는 에너지로 다른 것을 해야 한다"며 "5년이 얼마나 귀한 시간인데 그걸 쫓아다니면서 뭘 한다는 게 얼마나 낭비인가"라고 반문했다.


인사이트YouTube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RohMoohyunFoundation'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이 예비후보를 겨냥해 "국가 권력을 완전히 손에 쥔다면 독선과 보복의 칼을 잔인하게 휘두르며 대한민국을 분열과 내전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지난 15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권이 들어오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능가하는 보복을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란 세력 단죄와 검찰 개혁에 대한 입장


다만 이 예비후보는 "통합과 봉합은 다르다"며 내란 세력에 대한 단죄는 확실히 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사이트YouTube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RohMoohyunFoundation'


그는 "책임을 물어야 할 사람에게는 확실하게 묻고, 자수하고 자백하고 협조하는 사람의 경우는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야 한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대폭 강화하고 국가수사본부도 그 독립성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김동연·김경수 3파전으로 치러질 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은 19일 충청권 순회경선을 시작으로 영남, 호남, 수도권, 강원·제주 경선을 치른 뒤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27일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