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역 인근 차량 난동 사건, 온라인서 확산
서울 도봉역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벤츠 차량 난동 사건'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급속히 확산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름 돋는 도봉역 벤츠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현장 영상을 담은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온라인커뮤니티
공유된 영상에는 한 흰색 벤츠 차량이 도봉역 인근 도로에서 경찰차들에 포위된 장면이 담겼다.
해당 차량은 경찰차를 포함한 여러 대의 차량을 앞뒤로 밀치며 도주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경찰차 4대와 일반 차량 3대가 길목을 막고 있었지만, 이 차량 운전자는 전진과 후진을 여러 번 시도하며 차량들을 밀쳐내려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문제 차량 운전자에게 차량에서 내릴 것을 요구하는 듯한 모습도 담겼다. 또 난동 차량 앞에 있던 차량에 타고 있던 시민 3명이 위협을 느끼고 급히 자리를 피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영상은 지난 3월 29일 오후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에는 "현실판 GTA냐", "소름 돋는다" 등의 반응과 함께 "차주가 유력인사 자제 아니냐", "도대체 누가 범인이길래 글이 계속 삭제되냐", "저렇게 차를 박았는데 뉴스에 안 나오는 게 더 이상하다" 등 의혹과 음모론도 잇따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런 상황이면 창문을 깨든가, 총이라도 꺼내야지. 말로만 하다가 놓치는 거 아니냐"며 경찰의 소극적인 대응을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