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은 김정일 생일에 소주와 수수기름 1병씩 받는다

북한 최대 명절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 16일)인 '광명성절'에 북한 주민들은 소주와 수수기름을 선물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준강 기자

2016-02-10 16:43:08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가

인사이트

via (좌) 연합뉴스, (우) indong_kim / Instagram

북한 최대 명절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 16일)인 '광명성절'에 북한 주민들은 소주와 수수기름을 선물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립민속박물관이 탈북민의 증언을 바탕으로 펴낸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북한이탈주민이 전하는 북한의 일상생활문화' 보고서에 따르면 주민들은 김정일 생일 당일부터 이틀간 연휴를 받는다.

1992년부터 '민족 최대 명절'로 지정된 광명성절은 북한 주민들에게 설이나 추석 등의 명절과 크게 다르지 않게 김일성의 동상에 찾아가 인사하고 김정일의 역사를 담은 영화를 보고 교육을 받는다.

그리고 주민들에게 소주 한 병과 수수 기름 한 병이 특별 지급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탈북민들은 증언한다.

해당 선물은 북한 주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것들이어서 주민들 모두가 이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북한 당국은 광명성절 무렵을 '특별경비기간'으로 설정해 2월 13일부터 10일간 철저하게 주민들을 감시한다.

이때 주민들의 이동이 통제되고 이 기간에 범죄 등을 저지르면 평소보다 가혹한 처벌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준강 기자 · webmaster@insight.co.kr

베스트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