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7일(토)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에 '금 간 불괴' 자막 붙여 논란 일은 KBS... 공식 사과하며 밝힌 입장

KBS, 프로야구 중계 중 '금간불괴' 자막 논란 사과


KBS가 프로야구 중계 과정에서 특정 선수에 대한 부적절한 자막 표현으로 논란이 된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14일 KBS는 시청자청원 게시판을 통해 "먼저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말씀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인사이트KBS 캡처


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달 22일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발생했다.


KBS는 롯데 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경기를 생중계하던 중, 롯데 포수 유강남 선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금간불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이 표현은 유강남 선수의 별명인 '금강불괴'를 변형한 것이었다.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리고 겨우 복귀한 선수에게 '금간불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많은 야구팬들이 이를 편파 중계로 간주해 강하게 항의했다.


인사이트KBS 캡처


KBS의 해명과 재발 방지 약속


이에 대해 KBS는 "공사 프로야구 제작진의 제1원칙은 편파 중계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설위원들도 출신 구단에 편파적으로 중계한다는 지적을 받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방송하고 편파 중계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편파 중계의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KBS는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팀과 선수에 대한 정보를 자막으로 표출하는 중 팬과 선수에게 불편함을 드릴만한 내용이 포함됐다"고 인정했다.


아울러 "향후 공사 중계진은 프로야구 중계 시 자막 및 발언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