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2일(월)

고1 학생들부터는 '8월 모의고사' 본다... "수시 원서 접수 전 성적표 배부"

2028학년도 수능 모의평가, 9월에서 8월로 변경


현재 고교 1학년 학생들이 3학년이 되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는 기존의 9월 모의평가 대신 8월에 모의평가를 치르게 된다. 


인사이트뉴스1


이는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전에 모의평가 성적표를 제공하여 수험생들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이를 노린 사교육을 감소시키기 위한 조치다.


교육부는 15일,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대입을 준비하는 현재 고1 학생들을 위해 변경되는 사항을 안내했다. 


이번 개편으로 인해 고교학점제가 전면 적용되면서 내신 등급이 기존의 9등급에서 5등급제로 바뀌고, 수능도 모든 학생이 같은 국어·수학 문제를 푸는 통합형으로 전환된다.


특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평가는 기존의 6월과 9월 두 차례에서, 6월은 그대로 유지하되, 9월 모의평가는 8월로 앞당겨 실시된다. 또한,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기도 기존의 9월 초에서 중순 이후로 순연되어, 수험생들은 보다 정확한 성적을 기반으로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된다.


인사이트뉴스1


기존에는 수시모집 원서접수 직전에 치르는 9월 모의평가 성적표가 접수가 끝난 후에야 통지되어, 수험생들이 가채점 결과에 의존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사교육 시장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이에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및 평가원과 협력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또한 교육부와 대교협은 모의평가 성적통지 시점에 공공 대입 상담을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교육 입시 상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학생들이 보다 합리적인 입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입전형 일정 역시 변화한다. 대학별 모집단위별 고교 이수과목 반영 기준은 오는 8월까지 조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는 고교학점제가 적용됨에 따라 조기 발표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인사이트뉴스1


학생들은 고1 때 공통과목을 이수하고, 이후 진로와 적성에 맞춰 선택과목을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교과서 주문 및 반 배정을 위해서는 선택과목이 고1 학년 말인 10월에 확정되어야 한다. 따라서 대학별 반영 과목 발표 시기를 앞당겨 학생들이 희망 대학에 맞춘 과목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교육부와 평가원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역의 예시 문항을 개발해 공개했다. 


이는 출제 과목 변동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2028학년도 대입 개편이 새로운 입시 부담이나 사교육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