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심 한복판서 '킥보드' 타고 도주극 벌인 중학생
제주도 도심 한복판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위험 운전을 이어가던 10대가 자신을 추격하는 경찰관을 킥보드로 치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분의 도주 행각 끝에 경찰에 붙잡힌 소년은 30cm 길이의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 JIBS는 제주서부경찰서가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등 혐의를 받는 10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군은 지난 9일 제주시 노형동의 한 사거리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역주행을 일삼는 등 위험 운전을 이어갔다.
JIBS
당시 A군은 "킥보드를 위험하게 타고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전동 킥보드로 들이받고 30분가량 도주극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면허 상태인 A군이 몰던 킥보드에 치인 경찰관은 무릎 등에 부상은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붙잡힌 A군은 30cm 길이의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자신을 체포하는 경찰관을 비웃으며 진술을 거부했다.
이에 경찰은 '촉법소년'이 아닌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