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조기 노화, 턱 근육 긴장 때문일 수도

나이가 들면서 얼굴에 주름이 생기거나 볼살이 처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두바이에서 활동 중인 오스테오패시 전문가 알레스 울리셴코는 턱 근육의 과도한 긴장이 얼굴을 더 나이 들어 보이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nstagram 'dr_ales_osteopath'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15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간단한 자가 진단법을 공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울리셴코가 소개한 방법은 손 한쪽의 네 손가락을 세로로 입안에 넣어보는 것이다. 만약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이는 교근이 과도하게 긴장된 상태일 수 있다.

교근은 음식을 씹는 데 관여하는 근육으로, 이 근육의 긴장은 팔자주름과 볼살 처짐, 이중 턱 형성의 초기 원인이 될 수 있다. 그의 게시물은 조회수 1870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Instagram 'dr_ales_osteopath'

교근은 턱 양옆에 위치한 씹는 근육으로, 음식물을 씹을 때 사용된다. 이 근육이 과도하게 발달하거나 긴장되면 턱 주변의 연부 조직을 안쪽이나 위쪽으로 끌어당겨 얼굴 중심부로 처짐이 몰리게 된다.

이로 인해 팔자주름이 깊어지거나 볼살이 아래로 쏠려 이중 턱처럼 보일 수 있다. 이를 악무는 습관이나 이갈이 같은 무의식적인 행동이 반복되면 교근은 더욱 뭉쳐 얼굴 윤곽이 무겁고 둔해 보일 수 있다.

울리셴코가 제안한 자가 진단법은 네 손가락을 세로로 입에 넣었을 때 들어가지 않는 경우, 턱 근육이 굳어 입을 충분히 벌리기 어려운 상태임을 나타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는 턱관절뿐 아니라 주변 조직의 움직임에도 제한을 줄 수 있으며, 기능적인 불편과 함께 얼굴 전반의 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굳어진 턱 근육을 풀어주는 간단한 운동이나 마사지는 집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입을 ‘아’, ‘오’ 모양으로 크게 벌리는 발음 운동이나 광대 아래와 턱선을 따라 가볍게 마사지하는 방법 등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이완 운동은 턱 주변의 긴장을 줄이고 얼굴선을 자연스럽게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교근이 유연해지면 볼 처짐이나 이중 턱이 완화돼 더욱 또렷하고 탄력 있는 인상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