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위치한 대저 생태공원이 관리소홀로 폐차장을 방불케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MBN은 소유주가 불분명한 차량 수십여 대가 장기간 방치돼 있는 대저 생태공원의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
대저 생태공원은 천연기념물 제 179호(낙동강하구 철새 도래지)로 지정되어 있는 자연생태 친수공간이며, 유채꽃단지와 축구장, 야구장 등의 체육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해 공원에는 번호판이 없는 차량, 유리창이 박살 나거나 부서진 차량 등 모두 100여 대가 넘는 차량이 방치됐으며, 현재도 40여대가 남아있다.
7일에는 한 달 동안 주차돼있던 차 안에서 4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지만 신고 전까지 주차 관리인조차 그 사실을 몰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차례로 철거, 이전 작업을 벌이고 있고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조치되지 않은 차량들이 많이 남아있어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라영이 기자 yeongy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