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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경찰이 불법 행위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예고하자, 이에 맞서 '보수 청년'을 표방하는 한 온라인 모임에서 서바이벌 게임용 플라스틱(BB)탄 가스총 무장론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최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기독청년우파모임'에 BB탄 총 구매 글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채팅방 참가자 A씨는 관련 링크를 공유하며 "비록 BB탄용이지만 성인용이라서 파워가스 넣고 쏘면 충분히 상대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작성했다.
이러한 주장은 경찰이 탄핵 선고일에 고추 스프레이, 삼단봉, 테이저건 등을 준비한다는 경찰의 경비 강화 방침에 대한 반발 심리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 채팅방에는 약 175명의 사용자가 참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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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탄 가스총은 총포·도검·화약류 등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상 총포로 분류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를 사용해 경찰을 위협할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경찰은 선고 당일 가용 인력 100%를 동원할 수 있는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전국 기동대의 62% 수준인 210개 부대(약 1만4000명)를 서울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탄핵심판 선고를 둘러싼 불법 시위나 충돌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당국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민주적 절차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