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7일(일)

작년 결혼 22만 2천건, 28년만에 최대 폭 상승... 남성의 '첫 결혼' 나이가 놀랍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해 혼인 건수가 22만 2천 건으로 증가하며 1996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2차 에코붐 세대'로 불리는 90년대생들이 결혼 적령기에 도달한 것과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결혼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결과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2만 9천 건(14.8%) 증가했다. 이는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율이다.


조혼인율은 인구 1천 명당 4.4건으로, 전년보다 0.6건 늘어났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 1천 건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으며, 외국인 배우자 중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이 가장 많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의 국적은 미국이 가장 많았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9세, 여자 31.6세로 나타났다.


남자의 초혼 연령은 소폭 하락했고 여자는 상승했다. 이는 남자 초혼 연령이 하락한 두 번째 사례로, 코로나19 영향 이후 처음이다.


남자의 연령별 혼인 건수는 주로 30대 초반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여자의 경우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특히 여자가 연상인 부부의 비율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혼 건수는 지난 해보다 감소하여 9만 1천 건을 기록했다. 이는 이혼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이혼율은 인구 천 명당 1.8건으로 변동이 없었다.


결론적으로, 지난해 혼인 증가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긍정적인 사회적 인식 변화와 정부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