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7일(일)

"주사 한 방에 꿀렁꿀렁 뱃살 소멸"... 기적의 비만 치료제 출시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꿀렁꿀렁한 뱃살을 없앨 수 있는 주사형 치료제가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19일 뉴스1은 라지엘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RZL-012'로 뱃살을 없앨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패트리샤 워커 박사는 "RZL-012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약물의 보완적인 치료제로 특정 부위의 지방 감소를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GLP-1 약물이 위에서 음식을 이동하는 속도를 늦추고 허기짐을 덜 느끼게 해 전반적인 체중 감량을 돕는다면, RZL-012는 이중턱, 옆구리살, 뱃살 등 원하는 부위에 주사 투여해 지방 세포를 없앤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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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 박사는 "RZL-012는 새로운 화학 물질로, 국소적 지방 감소를 위한 주사형 치료제"라면서 "친지질성 특징으로 지방 조직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지방 세포를 녹인 뒤 신체의 면역 체계가 세포 찌꺼기를 제거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RZL-012의 임상 2b상 결과 RZL-012 고용량 그룹은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지방 감소 효과가 있었다.


MRI 검사 결과에서도 피하지방량 감소 효과가 있었다. 특히 대표적 피험자의 경우 최대 34% 지방 감소를 확인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워커 박사는 "RZL-012는 단일 투여로도 우수한 효능을 보인다"며 "환자가 만약 주사 1번으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못 받았을 경우엔 첫 번째 주사의 효과가 완전히 나타난 뒤로부터 3개월 후에는 두 번째 주사를 맞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워커 박사는 지방 감소 주사제 1세대로 꼽히는 미국 키테라의 '키벨라'와의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키벨라는 총 4~6회 주사를 맞아야 하는 반면 RZL-012는 1~2번만으로도 월등한 효능을 보여 경제적 부담이 덜하다는 것이다.


워커 박사는 "RZL-012 2b상 연구에서 단일 투여 세션이 키벨라 3상 연구에서 4~6회 투여 세션의 약 2배 효과를 나타냈다"면서 "키벨라의 주성분은 데옥시콜산으로 간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이기 때문에 여러 번 맞아야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 환자의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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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워커 박사는 주변인들에게도 RZL-012를 추천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평생 미용 의학 분야에서 일해 왔기 때문에 정확한 데이터에 따라 환자의 목표에 RZL-012가 부합하다면 (친지들에게) 추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라지엘테라퓨틱스는 RZL-012를 2027년 미국과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며, 임상 3상은 올해 하반기 중 미국에서 시작해 내년 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워커박사는 지난 20년간 '보톡스 코스메틱', '쥬비덤', '키벨라' 등 주요 피부과 제품 개발과 승인에 핵심 역할을 해 온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