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달수네 라이브'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봉준호 감독이 독특한 월드컵 경험담을 공개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출신인 그는 지난 3월 14일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에 출연해 축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봉 감독은 "1990년 월드컵을 구치소에서 들었다"고 말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봉준호 감독은 당시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해 영등포 구치소에 수감되었으며, 약 3주간의 구금 생활 후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설명했다.

채널 '달수네 라이브'

그는 "하필이면 귀한 월드컵 기간에 구치소에 들어가 좌절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구치소장이 축구 팬이었던 덕분에 스피커로 벨기에전 생중계를 들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디오로 경기를 듣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그때의 감회를 전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이 출연한 영상의 두 번째 에피소드는 오는 21일 오후 6시에 업로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