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배우 김수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 6개월이 지났지만, 그녀를 그리워하는 가족들의 마음은 여전히 아프다.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의 가족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와 며느리 서효림이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납골당을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ㅏ.
이들은 서효림의 부친과 함께 납골당을 찾았고, 김수미의 죽음을 아직도 믿기 힘들어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납골당에는 배우 공형진과 MC 이상용이 고인에게 보낸 편지가 놓여 있었다.
정명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날 새벽, 아버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뉴스1
그는 "엄마가 이상한 것 같으니 빨리 오라고 해서 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명호는 침대 옆에 엎드려 있던 어머니를 발견했을 때 이미 몸이 차가웠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정명호는 어머니를 침대로 옮긴 후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고 한다.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이미 심정지가 된 지 몇 시간이 지난 상태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머릿속이 하얘졌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어머니의 죽음을 인정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1
서효림 역시 시어머니를 엄마로 부르며 그녀의 부재가 현실감 있게 다가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직도 촬영하러 가신 것 같다"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서효림은 납골당 앞에서 계속 눈물을 흘렸고, 이를 본 그녀의 아버지도 뒤돌아서 눈물을 훔쳤다.
한편, 김수미는 지난해 10월 고혈당 쇼크로 인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사망 소식은 많은 팬들과 동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김수미는 한국 연예계에서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배우로, 그녀의 유쾌한 성격과 따뜻한 연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