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4일(월)

유명 신학대 전 교수 "이재명 암살계획, 성공을 빈다" 기도문 논란

소기천 전 장신대 교수 "이재명 암살계획, 성공을 빈다"


인사이트Facebook '소기천'


유명 신학대학교 교수를 역임하다 현재는 은퇴 상태인 종교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암살을 기원하는 글을 공개적으로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정치적 견해를 넘어 '살인'을 조장하는 위험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무엇보다 개신교계를 대표하던 인물의 '암살 기도문'에 "교회 사람들 X망신"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14일 소기천 전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독재자 내란선동 법치파괴 국기문란 입법독재 사형시켜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중공 XXX새끼들 내 유튜브까지 인해전술로 와서 욕지거리네. 바로 쌍욕으로 대응하느니라. 독사의 자식들아"라는 표현도 사용했다.


소 전 교수의 이러한 발언은 그가 앞서 올린 글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 댓글이 이어지자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그는 지난 12일 "암살계획 성공을 빈다. 전과5범 이재명 내란선동 법치파괴 국기문란 입법독재 사형시켜라"라는 글을 올렸으며, 또 다른 게시물에는 "이재명이 죽어야 문재인도 죽고 임종석도 죽는다"는 표현을 적었다. 이에 대해 다수의 누리꾼이 강하게 반발했으나, 소 전 교수는 댓글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인사들 공격..."헌법재판소 판사도 불법 행해"


또 소 전 교수는 같은 날 장신대 앞에서 열린 '탄핵반대 시국선언'에 참여해 "대한민국의 법치가 무너졌다. 헌법재판소부터 판사까지 불법을 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극단적 혐오 정서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인사이트소기천 전 교수 / 유튜브


한편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암살 계획과 관련된 제보를 확보했다며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이 대표에 대한 신변 위협 제보를 많은 의원이 문자로 받았다"며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 한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오늘 서울 광화문에서 예정됐던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그는 암살 위협과 관련해 "몰지각한 사람이 일부 있을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국민의 수준을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