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8일(금)

'못생겨서' 이혼당한 억대 연봉녀... '호스트바 선수'와 재혼해 건물까지 판 안타까운 이유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고액 연봉을 받는 엘리트 여성이 외모 콤플렉스로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남성과 재혼한 후 가족과 관계를 단절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명문가 출신으로 아이비리그 대학을 졸업하고 4대 회계법인에서 근무하는 의뢰인의 딸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 씨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인해 연애가 항상 어려웠다. 그러던 중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남성이 A씨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사랑으로 대해주었고, A씨는 그와 결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다.


결혼 생활 1년 동안 순탄하게 지내는 듯했으나, A씨는 남편의 전화를 받고 충격에 빠졌다. 전화 속에서 남편이 은밀한 목소리로 다른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


인사이트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큰딸 A씨가 고통받는 모습을 본 의뢰인 어머니는 탐정에게 불륜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 남편은 토킹바 아르바이트생인 20대 여성과 6개월째 불륜 중이었으며 심지어 이 여성에게 오피스텔을 마련해주고 정기적으로 용돈도 지급하고 있었다.


불륜이 발각된 남편은 "당신 머리 좋고 집안 좋아서 눈 딱 감고 결혼했는데, 그 못생긴 얼굴 볼 때마다 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든다"라는 말을 했다.


A씨의 첫 결혼이 이혼으로 종결되면서 의뢰가 마무리되는 줄 알았으나, 3년 후 의뢰인은 다시 탐정을 찾아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가 4세 연하의 IT 스타트업 대표 남성과 재혼하게 되면서였다. 의뢰인은 첫 사위에 대한 트라우마로 탐정 사무소를 방문해 두 번째 사위의 배경 조사를 의뢰했다.


추적 결과, 탐정은 A씨와 두 번째 사위가 호스트바에서 나오는 특이한 장면을 목격했다. 동시에 사위는 호스트바 사장으로 학력과 가정환경, 직업을 모두 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탐정은 A씨와 사위, 그리고 의뢰인을 한자리에 모아 상황을 물었다. 


A씨는 "나도 사랑받고 싶어서 그랬다"며 그동안 어머니가 예쁜 동생과 자신을 외모로 비교하고 무시해 상처받았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그러면서 이혼 후 우연히 방문한 호스트바에서 종사자로 일하는 현재의 남편을 만났고, 자신을 여자로 대해주는 그와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A씨는 자신의 재력을 활용해 남편의 학력과 직업, 가정환경을 모두 새롭게 꾸며주었다.


"돈으로 사는 사랑이라도 좋았다"는 A씨는 자신이 직접 결혼까지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A씨는 증여로 받은 소형 빌딩까지 급매로 처분하고 호스트바에 투자금을 내서 남편을 호스트바 사장으로 만들었다. 


모든 사실이 드러나자 A씨는 "난 피 빨리면서 살아도 이게 좋다"면서 자신의 사랑을 선택하며 가족과 관계를 단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