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명 '소두증'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의심사례 신고 건수가 잇따르고 있다.
4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6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의뢰 건수가 접수돼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지카 바이러스' 의심사례 총 13건이 접수됐으며 앞서 7건은 모두 바이러스 음성 반응이 확인됐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은 유전자 검사(PCR)나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진단하며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 시에는 지카 바이러스뿐 아니라 증상이 비슷한 뎅기 바이러스, 치쿤구니아 바이러스 등도 함께 확인하는데 3가지 검사를 동시에 할 경우 최대 24시간이 걸린다.
앞서 보건복지부 등 방역당국은 지난달 29일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한 바 있다.
환자가 37.5℃ 이상의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등의 증상을 하나 이상 동반할 경우 신고 대상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