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시청 앞 소녀상이 다가오는 설을 맞이해 고운 빛깔의 설빔으로 갈아입은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3일 광주광역시청 잔디광장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고운 한복 차림으로 등장해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설빔을 입은 소녀상의 모습은 한복을 입은 어느 누구보다도 단아하기 짝이 없다.
형형색색의 색동저고리뿐만 아니라 꽃분홍의 아얌까지 갖춰 쓴 소녀상에게서는 명절을 기다리는 설렘이 가득 느껴진다.
광주광역시청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전화통화에서 "소녀상의 설빔은 광주광역시청이 아닌 민간단체에서 자발적으로 준비한 선물이다"라고 소녀상이 한복을 차려입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명절만큼은 소녀상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소녀상 한복이 정말 잘 어울린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