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9일(수)

"바나나 껍질 얼굴에 문지르면 천연 보톡스 효과"... 틱톡에서 인기 폭발한 '바나나 피부관리법'

인사이트틱톡 갈무리 


최근 틱톡을 중심으로 바나나 껍질을 얼굴에 문지르는 피부 관리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플루언서들은 이를 '천연 보톡스'로 소개하며 주름 개선과 피부 광택 효과를 주장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바나나 껍질을 활용한 피부 관리법 검색과 영상 조회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인플루언서 셀리나 달리시바의 영상은 23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그는 바나나 껍질의 안쪽 면을 얼굴에 문지른 후 씻어내면 모공이 조여지고 피부가 부드러워진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틱톡 인플루언서 칼리 톰슨과 케이트도 바나나 껍질 활용법을 공유하며 긍정적인 후기를 전했다.


톰슨은 매일 아침 바나나 껍질로 피부를 관리한 결과, 피부가 더 빛난다고 밝혔다.


케이트는 각질 제거와 수분 공급에 좋다고 강조하며 "바나나 껍질에는 천연 보톡스 역할을 하는 효소가 들어있다. 미세한 주름과 잔주름을 개선하는 데 좋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의 기타 야다브 박사는 바나나 껍질이 보톡스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없다고 지적하며 "바나나 껍질에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만, 피부에 보톡스 수준의 효과를 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바나나 껍질 대신 비타민C 세럼과 같은 검증된 화장품을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미국 클리블랜드의 테일러 블록 박사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전문 제품 사용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바나나 껍질의 항산화 성분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단순히 문지르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오히려 세척되지 않은 껍질 사용 시 잔류 농약 노출 위험이 있다. 따라서 항산화제가 풍부한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