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인사이트
이어지는 경기침체 및 물가 상승에 '한파'까지 불어닥쳐 어려움을 겪고 있을 취약계층을 위해 서울시가 난방비를 긴급지원하기로 했다.
4일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시 전기·가스·수도 부문 요금이 전년 대비 3.4% 상승해 국민·서울형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저소득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의 에너지 요금 부담이 더욱 커졌다며 386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난방비 지원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 34만 가구와 차상위계층(서울형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장애인, 차상위자활, 저소득 한부모가족 등) 4만 6000가구 등 총 38만 6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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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10만 원씩 특별 지급하는 것으로, 정부 에너지바우처 사업과는 별개로 이뤄진다.
시는 신속한 지원을 위해 별도 신청 없이 각 구청을 통해 대상 가구를 확인, 2월 둘째 주부터 자치구에서 대상자 계좌로 난방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계좌미등록자, 압류 방지 통장 사용자 및 기타 사유로 통장 개설이 어려운 가구는 예외적으로 현금 지급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지난해 11월에는 117년 만에 폭설이 쏟아졌으며 입춘에도 한파경보가 발효되는 등 최근의 기후변화는 예측하기 어려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에 드리는 난방비가 남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