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0일(목)

설날, 밖에서 쓰러진 시민 본 경찰... '이 냄새' 안 나자 놀라운 판단력으로 생명 구했다

속초경찰서 박창훈 순경…뇌출혈 환자 신속히 병원 이송


인사이트강원 속초경찰서 청초지구대 소속 박창훈 순경/사진=속초경찰서 


한 경찰이 지난 설 명절 당일 순찰 중 뇌출혈 의심 환자를 발견해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5일 강원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청초지구대 소속 박창훈 순경은 지난달 29일 오후 1시께 속초시 조양동 엑스포공원 인근에서 뇌출혈 증세를 보이던 A(42)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전했다.


"술에 취한 남성이 있다"는 신고받고 출동한 박 순경은 A씨에게 술 냄새가 나지 않고, 말투와 걸음걸이 등을 보고 뇌출혈 환자로 판단했다.


상황 파악을 한 박 순경은 소방 당국과 공조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구조 골든 타임을 확보한 A씨는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 순경 사례를 지역 경찰 현장 조치 우수사례로 선정해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순경은 "앞으로도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뇌졸중의 골든 타임은 세 시간으로 발병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