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0일(목)

이재명 "국힘, 여당 아닌 '산당'... 뒤통수 치며 골탕먹일 생각만 해"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향해 강도 높게 비판


인사이트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가리켜 '산당'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여당이 아니라 산 위에서 가끔 출몰해 세상 사람을 괴롭히는 '산당(山黨)'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제가 너무 어렵다. 추경에 대해 조건을 붙이고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라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도저히 여당이 아니고, 야당의 발목을 잡고 뒤통수 치면서 나라 살림에는 관심이 없고 어떻게 하면 야당을 골탕 먹일까 생각만 한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무조건 반대, 일단 반대, 거짓말로 반대하다가 비상계엄에도 이유가 있다고 하고 내란도 정당하다고 한다"며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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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달라고 해도 부족할 판에..." 


추경과 관련해 이 대표는 "경제가 너무 어렵다. 편성을 망설일 때가 아니"라며 즉각 추진해야 할 만큼 긴급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를 겨냥해 "'정부가 추경을 할 테니 야당이 도와달라'고 해도 부족할 판에, 야당이 하자는 추경에 조건을 붙이나"라며 "거래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을 향해 민생 예산을 삭감했다고 비난하는 국민의힘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책임 있는 여당이라면 추경을 빨리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대표는 "민주당이 삭감한 민생예산이 어디에 있나. 특활비가 민생 예산인가"라며 국민의힘이 거짓말을 하거나 민생 예산에 대해 모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이 제안한 국회 통상특위 구성을 두고 여당에서 협의 없이 요구했다고 반발한 것에 대해 사과하며 협의를 제안했다.


그는 편 가르지 말고 공당으로서 일을 하자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