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9일(수)

故 오요안나 죽음 뒤 '악플' 공격당한 장성규... 인스타에 급히 올린 입장

故 오요안나 죽음 '외면'했다는 비난...장성규 해명 내놓아


장성규 / Instagram 'jangsk83'장성규 / Instagram 'jangsk83'


방송인 장성규가 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알고도 외면한 게 아니냐는 비판에 휩싸였다. 


장성규의 이름이 포함된 MBC 관계자의 음성 통화 그리고 MBC 소속 기상캐스터들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내용이 일부 전해지면서 불거진 비판이다. 


이런 상황 속에도 장성규는 침묵으로 일관했는데, 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침묵했던 이유와 악플 피해를 호소하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12월 뒤늦게 알게 된 고인의 소식에 마음으로만 추모해 미안하다"며 "고인의 억울함이 풀려 평안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나의 고통은 먼지만도 못하다고 판단해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일부 누리꾼은 그의 침묵을 '잘못을 인정하는 것'으로 무작정 해석했고, SNS에는 악플 공격을 가했다. 악플러들은 장성규를 '살인마'라고 비난하고, 그의 두 아들까지 언급하며 도 넘은 댓글까지 남겼다. 


장성규 "내 억울함보다 고인 억울함 푸는 게 먼저"..."가족 공격 자제해 달라"


장성규는 가족에 관한 악플이 달리기 시작하자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댓글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했지만 누리꾼들은 이를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으로 판단하고 악플 수위를 높였다.


결국 장성규는 입장문을 내고 오요안나의 사망과 관련해 자신이 언급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나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며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 Instagram 'ohyoanna'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 Instagram 'ohyoanna'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뒤늦게 퍼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MBC 관계자와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으며, 해당 녹음본에는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오요안나와 장성규를 이간질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