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0일(목)

식당 주차장서 넘어진 노인, 노면 상태 지적하며 치료비 요구 (영상)

식당 앞 주차장에서 넘어진 노인... "노면불량, 치료비 달라"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식당 앞 주차장에서 넘어진 노인이 식당 측에 치료비를 청구했다. 주차장 노면이 '울퉁불퉁'하지 않았다면 넘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지난 4일 한문철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식당 주차장 블록이 울퉁불퉁하지 않았다면 넘어지지도 않았을거고 이렇게 고통스럽지도 않았을 건데 너무 억울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문제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노인 일행이 가게 외부에 있는 화장실에 들렀다가 다시 가게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YouTube '한문철 TV'


거동이 불편한 듯 한 손에 지팡이를 짚고 일행들과 식당 앞 주차장을 지나던 노인은 지팡이를 헛디뎠는지 돌연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영상을 제보한 노인 측은 식당 앞 주차장에 깔린 보도블록이 울퉁불퉁해 넘어졌다며 식당 측에 치료비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문철 변호사는 "제가 식당에 책임을 묻기에는 어려워 보인다고 답변했으나, 시청자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다고 하셨다"며 시청자 투표를 진행했다.


50명의 시청자가 투표에 참여한 결과, 식당에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의견이 100%로 집계됐다.


소송 원하는 노인 측... 한 변호사 "패소 할 가능성 높아, 신중히 판단"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한 변호사는 "목발을 짚거나 지팡이를 짚으실 때는 진짜 조심조심하셔야 한다"며 "보도블록이 울퉁불퉁하면 더 조심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변호사는 식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노인 측에게 "제 의견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소송에서 이기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소송 걸었다 패소하면 상대편 변호사 선임비까지 물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니 잘 판단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시청자 의견을 듣고 싶다는 건 대대적으로 욕먹고 싶다는 이야기인건가...", "저 정도 보행불편자면 동행자들이 부축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 "'아프니까 사장이다'가 진짜구나", "날씨 추워서 감기 걸리면 기상청에 치료비 청구하실 분들이다", "어질 어질하다...", "직접 제보했다는 게 충격"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