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계속되는 '극우' 행보...같은 한국사 강사도 비판

YouTube '꽃보다전한길'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전한길씨가 극우적 행보를 계속 이어가는 가운데, 과거 같은 학원에 소속됐던 '한국사 1타 강사' 강민성씨가 전한길의 행보를 비판했다.

최근 강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치사회적 상황에 대한 불편함과 분노를 느끼는 이들이 많다는 점을 언급하며, 자신이 수험생을 가르쳤던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저 사람에게 배운 게 부끄러워"라는 생각을 학생들에게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민성은 직접적으로 '전한길'이라는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때나마 같은 업체에 근무했던 사람'이라는 표현을 통해 전씨를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YouTube '꽃보다전한길'

전한길과 같은 학원서 강의했던 강민성..."한때나마 같은 업체에 근무했던 사람...부끄러워"

현재 전씨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등 극우적인 정치 발언으로 비판받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헌법재판소 등이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씨는 사적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그의 제자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실망과 탈퇴 인증글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강씨는 12·3 내란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그는 페이스북 글에서 윤 대통령이 자신의 방어막으로 지지자와 젊은이를 이용한다고 지적하며, 국가와 민족을 위기로 몰아간다고 비판했다. 

강민성 / YouTube '누구나, 쉽게, 단기 합격!'

또 강씨는 윤 대통령에 대해 "인간적으로 구질구질하고 추잡스럽다"라며 "최소한 조직의 우두머리라면 자신의 죄가 없더라도 휘하의 부하들을 보호하는 게 기본인데, 나이 든 지지자와 군대 간 젊은이를 자신의 방어막으로 이용하고, 자신은 법의 심판을 피하기 위해 국가와 민족을 위기로 몰아간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