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8일(화)

"행복한 가정을..." 생전 구준엽과 함께한 인터뷰서 서희원이 밝힌 '소원'

故 서희원, 구준엽과 함께 한 인터뷰에서 밝힌 소원 재조명 


온라인 커뮤니티구준엽과 서희원 / 온라인 커뮤니티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생전 남편 구준엽과 함께한 인터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2년 10월 25일 유튜브 'VOGUE Taiwan'에 올라온 이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흰 셔츠와 청바지로 커플룩을 맞춰 입고 서로에 관한 퀴즈를 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인터뷰 중 '오빠가 최근에 나를 감동시킨 행동'이라는 질문에 서희원은 "전화로 결혼을 약속하고 오빠가 대만으로 오기로 결심한 것"이라며 "코로나로 10일간 자가격리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준엽을 처음 만났을 때의 감동적인 순간을 회상하며 "서로를 보자마자 끌어안고 펑펑 울었다"고 덧붙였다.


구준엽 또한 "20년 전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과 비슷했다"며 "얼마 전에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오빠와 가장 이루고 싶은 것?'이라는 질문에는 두 사람이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VOGUE Taiwan'


과거 원하지 않던 '강제이별' 당했던 서희원...소원은 '행복한 가정 꾸리기'


구준엽은 "나도 이번에 가족의 일원이 됐으니 열심히 해서 행복한 가정 꾸리겠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두 사람은 1998년 만나 연인 관계를 유지했지만 장거리 연애와 소속사의 반대로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에 구준엽은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았던 서희원에게 바로 전화해 청혼했고, 대만으로 날아가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결혼 3주년을 앞두고 있던 지난 3일, 대만 현지 매체를 통해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그녀는 가족과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이 악화되어 사망했으며, 정확한 사인은 패혈증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치고 유골을 대만으로 가져올 예정이다. 서희원의 모친은 딸의 장례 절차를 준비하기 위해 먼저 대만에 도착했다.


YouTube 'VOGUE Tai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