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0일(월)

이창용 한은 총재 "비상계엄, 우리 경제에 상당한 데미지 줘"

인사이트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2.4/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2·3 비상계엄 이후 우리나라 경제에 상당한 손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참석해 "계엄을 통한 경제 효과는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언제 인지했나'라는 질문에는 "12월 3일 TV를 보고 알았다"며, 최상목 부총리가 전화로 계엄 선포를 봤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출석해 있다. 2025.2.4/뉴스1


그는 금감위원장, 금융위원장과 함께 은행연합회에서 회의를 했으며, 외환시장의 환율 상승과 주식시장 개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예비비 확보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며, 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고 답했다.


F4 회의는 예산과 관계없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것이었으며, 예비비와 같은 문제를 다룰 수 있는 회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부총리가 계엄 상황에 동의할 수 없어 사임 의사를 밝혔으나 이를 만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비상계엄이 경제에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창용 총재의 발언은 당시 상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앞으로 있을 추가 조사와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