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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씨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해 "회사에 구조 요청을 했지만 묵살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MBC에서 퇴사하면서 "겉으로는 번지르르한 가정집이지만, 실상은 심각한 가정폭력을 자행하는 곳과 같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2008년 MBC에 입사해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았으나, 2012년 노조 파업 도중 노조를 탈퇴하고 복귀했다.
이후 2017년 최승호 사장이 취임하면서 앵커직을 내려놓고 2018년 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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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의원은 퇴사 과정에서 MBC 구성원들이 자신의 차량 보닛에 올라가 위협하거나 시위 판넬로 가격하는 등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MBC 사내 문화가 대학 동아리처럼 인적 관계를 기반으로 하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유치하고 폭력적인 집단 괴롭힘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내 전반에 괴롭힘을 묵인하고 쉬쉬하는 문화가 있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오요안나 씨가 피해 내용을 털어놓은 녹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왜 방지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 청문회에서 이 사건을 다뤄야 한다고 언급하며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사건이라며 야당에게 청문회 개최를 요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환노위 간사 김형동 의원은 상임위 차원에서 청문회를 포함한 후속 절차를 논의하겠다고 밝혔고, 과방위 소속 박충권 의원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고에 대해 특별근로 감독 대상이 된다며 고용부에 적극 검토 요청할 것을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