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8일(화)

"서해 바다 수위 매년 3.15㎜씩 상승해... 대책 빨리 마련해야"

인사이트도로에 차오른 바닷물 자료사진/뉴스1


서해안의 해수면 수위가 매년 상승하고 있어 인천 도서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소속 신영희 인천시의원(옹진군)은 4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작년 대조기 때 덕적도 북리항에서 바닷물이 주택 내부까지 차올라 주민들이 밤새 물을 퍼내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작년 8~9월에는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승봉도 등 섬 지역에서 도로 34곳, 물양장 17곳, 주택 5곳, 새우양식장 1곳 등 총 57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시의 해수면 상승 관측 체계가 미비하고 기후변화 대응 조직의 비체계성 등 문제점이 산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국립해양원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서해안 해수면 수위는 지난 35년간 연평균 3.15㎜씩 상승해 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신 의원은 인천시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옹진군의 재정이 열악하여 대규모 방재시설 확충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중앙정부와의 협력 강화 및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 대응 시스템 구축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은 막연한 미래 위기가 아니다"며 "도서 지역 주민 생존권 보장을 위해 시의 실질적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환경 문제가 아닌 지역 사회 전체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