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0일(목)

故 오요안나 사망 진상조사위 구성한 MBC... '외부 위원' 2명 이력에 눈길 쏠린다

MBC, 쏟아지는 비판에 '진상조사위' 출범 뒤 공식 조사 


Instagram 'ohyoanna'Instagram 'ohyoanna'


지난해 세상을 떠난 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의 사망을 둘러싸고 충격적인 뒷이야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이 고인 사망의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MBC가 고인의 목소리를 제대로 청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계속적인 의혹이 쏟아지자 MBC가 진상 규명을 위한 본격 조사에 나섰다.


지난 3일 MBC는 고인의 사망 진상조사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내부 관계자들과 함께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팀을 꾸렸다.


위원회 위원장에는 법무법인 혜명의 채양희 변호사가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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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은 '외부 인사'... MBC "공정성 위해"


외부 위원으로는 법무법인 바른의 정인진 변호사가 위촉됐으며, MBC 내부 인사도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채 변호사는 서울북부지검 검사, 대검찰청 연구관,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2019년부터 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정 변호사는 과거 대법원 재판연구원과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하며 법조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다.


MBC 내부 인사로는 인사 고충 담당 부서장과 준법 관련 부서장 등이 참여한다.


MBC 측은 "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오 캐스터의 유족이 추천하는 인사를 조사위원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참여 여부는 내일(5일)로 예정된 첫 회의 전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