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고 쐐기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했다.
손흥민은 2일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브렌트퍼드를 2-0으로 완파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4연패에서 탈출하며 최근 리그 7경기에서의 부진을 씻고 8경기 만에 승점 3을 획득했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27로 리그 순위가 16위에서 14위로 상승했다.
EPL에서는 18위부터 최하위인 20위까지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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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30분 환상적인 오른발 코너킥으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 팀에 리드를 안겼다.
그의 코너킥은 브렌트퍼드 수비수의 등을 맞고 굴절돼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42분에는 파페 사르의 쐐기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하며 상대 수비진 사이로 볼을 밀어줬고, 사르가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는 손흥민의 리그 7호 도움(6골)이다.
통산 69호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EPL 역대 도움 부문 단독 17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대런 앤더튼과 공동 17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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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손흥민에게 팀 내 네 번째 높은 평점인 7.9를 줬으며, 스펜스(8.5), 벤탕쿠르(8.3), 안토닌 킨스키(8.1)가 그보다 높았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자책골을 유도하고, 사르의 결정적인 골을 도왔다"며 그의 헌신적인 수비 가담과 태클 등 진정한 주장의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하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한편, 브렌트퍼드의 젊은 수비수 김지수는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한국인 선후배 간 코리안더비는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