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온라인 음원 사이트 소리바다 중국에 팔렸다

via (좌)소리바다 사이트, (우)Flickr

 

2000년대 초 무료 MP3다운로드 사이트로 사랑을 받았던 소리바다가 중국 기업에 매각됐다.

 

지난 2일 소리바다는 경영권 공시를 통해 양정환 대표와 양일환 전무가 보유한 주식 200만주와 경영권을 중국 국영투자기관 상하이 ISPC외 1인에게 100억원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소리바다는 양 대표가 2000년 미국의 무료 MP3 내려받기 사이트인 '냅스터'를 본따 만들었다. 

 

당시 초고속 인터넷 바람을 타고 빠르게 성장했으나 저작권 침해 논란으로 2002년 7월 서비스를 중단하고 이후 유료 온라인 음악 서비스로 전환했다.

 

그러나 멜론과 지니, 엠넷 등 타 음원사이트와의 점유율 경쟁에서 밀려 경영난을 겪자 매각설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업계에서는 소리바다가 업계 점유율이 3%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그동안 쌓여온 음원보유량 탓에 K팝 인기가 높은 중국에서 성공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ISPC가 매매에 나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소리바다는 온라인 음악 서비스 외에 이진욱, 강소라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인 윌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