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연합뉴스
앞으로는 명동과 무교동 거리를 거닐며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됐다.
지난 2일 서울시는 명동과 무교동 일대를 '전면 실외 금연 구역'인 금연 지구로 시범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특정 지역 전체가 금연 구역으로 지정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현재 시행 중인 '실외 금연 구역'은 사람이 붐비는 버스정류소나 지하철역 출입구 부근, 광장 등 특정 시설물을 금연구역을 지정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는 금연 구역 조성의 목적인 간접흡연의 피해를 줄이지 못해 일각에서는 무용지물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시행될 '금연 지구'는 특정 시설물뿐만 아니라 정해진 구역 안에 모든 곳에서 흡연을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신 곳곳에 흡연 부스를 세워 흡연자들의 권리도 함께 존중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전화통화에서 "명동과 무교동 일대 금연 지구 지정이 계획 중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처벌 수위와 같은 구체적인 사안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금연 지구 시행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경우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