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7일(월)

부산서 발견된 희귀 '관수리'...봄 되면 GPS 붙여 날려보낸다

부산서 발견된 희귀 '관수리', 자연복귀 추진


인사이트지난해 부산 야생동물치료센터에 입원될 당시 관수리의 모습 / 뉴스1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희귀 맹금류인 '관수리'가 발견돼 화제를 모았다.


24일 부산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환경부와 함께 지난해 발견된 희귀 맹금류 '관수리'의 자연복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 시민의 제보로 구조된 관수리는 당시 몸길이가 65㎝, 날개길이는 1.5m였다. 당시 체온이 낮고 예민해 야생동물치료센터로 옮겨져 24시간 집중 관리를 시행했다. 현재는 체중 1.5㎏으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상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부산시와 환경부는 따뜻한 봄이 오면 관수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수리에 위성 항법 장치(GPS)를 부착하고 이동 경로를 추적하며, 생태계 변화 원인과 대응 방안을 추가로 연구할 예정이다.


서진원 부산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장은 "센터의 목표는 관수리가 자연으로 돌아가 건강하게 사는 것이 목표"라며 "이 과정을 통해 시민들에게 야생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관수리는 독특한 왕관 모양의 깃털을 가지고 있으며 날카로운 발톱과 강력한 부리로 주로 뱀을 사냥하는 맹금류 독수리이다. 주로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 열대지방에 서식한다. 부산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