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朴대통령 "테러위협 인천공항 보안 우려…대책 마련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인천공항에서 최근 아랍어로 적힌 테러 협박 메모와 폭발물 의심 물체 발견 등과 관련해 보안 강화 대책을 지시하고 테러방지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2일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위협 등 안보여건도 심각하다"면서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아랍어 협박 메모 등 우려한 일들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어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누차말씀드린대로 세계 각국에서 발생한 테러요인들이 국내에까지 이어지면 그 피해는 우리 국민을 직접 겨냥하는 것"이라면서 "많은 국가들은 기존 법률을 강화하거나 새롭게 제정하는 등 테러방지법 정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는 오랫동안 방치됐던 테러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있지 못하고 표류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절실함이 없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은 생일을 맞아 이병기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및 수석비서관 등과 조촐하게 오찬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