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몰랐던 '조상 땅' 찾아주는 서비스...서초구 주민들 호응 폭발적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울 서초구가 사망한 조상의 토지를 찾아주는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통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4일 서초구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후손들이 조상의 토지 소유 현황을 알지 못할 경우 상속인에게 토지 소재 정보를 제공하여 재산권 행사를 돕기 위한 제도다.
지난해 서초구는 9831명이 신청한 1만 2106필지의 토지 소유 현황을 조회했고, 이 중 3197명이 숨겨진 조상의 땅 7543필지를 발견했다.
이 토지를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를 적용해 환산하면 1조 94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 등 다양한 유관기관이 밀집된 서초구는 많은 민원이 집중되지만 정확한 지적 전산자료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여러 차례 관련 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조상 토지의 정확한 소유 관계와 위치를 신뢰할 수 있도록 무료로 고품질 지적 정보를 제공해 호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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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기적 서비스로 서류 발급 비용 절감 및 시간 단축
이를 통해 상속 재산 확인에 필요한 민원 서류 발급 비용을 절감하고 현장을 방문하는 시간을 단축하여 주민들의 편의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서비스는 전국 어디서나 조회 가능하며 부동산정보과에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2008년 이전 사망자의 경우 직접 방문 신청만 가능하다.
방문 시에는 본인 신분증과 상속인임을 증명하는 서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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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신청은 2008년 이후 사망한 부모 배우자 자녀의 토지로 한정되며 전자문서를 첨부해 정부24누리집이나 K-Geo 플랫폼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소유자가 사망 후 정리되지 않은 토지가 방치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구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