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사력 5위, 작년과 동일... 북한 34위로 상승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시가행진에서 K-2 전차와 K-9A1 자주포 등 육군 기갑장비 부대가 시민들 앞을 지나고 있다.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시가행진에는 병력 5000여명과 83종 340여 대의 장비가 참여했다. 2024.10.1/뉴스1
한국의 군사력이 2025년 기준 세계 5위를 유지했다.
미국 군사력 조사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145개국 군사력을 평가해 공개한 '2025군사력 랭킹'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0.1656점으로 5위를 차지하며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0.6016점으로 34위에 오르며 지난해보다 두 단계 상승했다.
GFP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방 예산은 약 463억 달러(약 68조 원)로 현역 군인은 60만 명, 예비군은 310만 명, 준군사조직은 12만 명이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공군은 항공기 159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육군은 탱크 2236대, 다연장로켓시스템(MLRS) 426대, 자주포 3270대, 견인포 4400대를 보유하고 있다. 또 해군은 잠수함 22척, 구축함 13척 등 총 227개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해군 자산 총톤수는 34만 4786톤으로 아시아 내에서도 상당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반면 북한의 국방 예산은 약 47억 달러(약 7조 원)로, 현역 군인 132만 명, 예비군 56만 명, 준군사조직 10만 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공군은 총 861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고 북한 육군은 탱크 4344대, 자주포 1300대, 견인포 700대, MLRS 1500대를 보유하고 있다. 북한 해군은 잠수함 13척 등 총 207개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구축함은 없다. 북한 해군 자산의 총톤수는 14만 3304톤이었다.
29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기지에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입항했다. 일본 함정은 오는 3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국 정부가 주최하는 다국적 해양 차단훈련에 참가한다. 2023.5.29/뉴스1
이번 평가에서 미국은 군사력 평가지수 0.0744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와 중국, 인도, 한국이 그 뒤를 이었으며 한국 다음으로는 영국(0.1785), 프랑스(0.1878)가 뒤를 이었다.
일본은 8위를 기록하며 한국과의 순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GFP는 핵무기와 같은 비대칭 전력을 제외하고 병력과 주요 장비 보유 수량 등을 기준으로 군사력을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핵무기 없이도 세계 5위를 유지한 점에 주목하며, 국방 예산과 첨단 기술의 꾸준한 투자가 한국 군사력 유지의 핵심 요소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