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7일(월)

"78세 나훈아, 그 또래 노인들은 왜 그러나"... 66세 김갑수, 맹비난

나훈아, 정치적 발언에...문화평론가 김갑수, 맹비난


인사이트나훈아 / 사진=예소리


국민가수 나훈아(78)가 지난 10일~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에서 한 정치적 발언이 설왕설래를 일으키고 있다.


이를 두고 문화평론가 김갑수(66)가 나훈아를 향해 "비열하다"라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한 김갑수는 프로그램 도중 나훈아와 관련된 논평을 남겼다.


프로그램 MC 최욱이 "나훈아가 은퇴 공연장에서 내란 사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근데 지금 상황이 워낙 엄중하다 보니까 논란이 되고 있다"라며 "지금은 내란을 진압하는 과정인데 한쪽은 벌겋고 한쪽은 퍼렇고 이런 이야기가 왜 나오는 거냐"라고 물었다.


김갑수는 "가장 비열한 거다"라며 "중립 행보라기보다 자기는 어느 쪽의 편을 들고 있는데 입장 곤란할 때 저렇게 피해 간답시고 저렇게 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인사이트김갑수 /  YouTube '매불쇼'


이어 "나훈아가 78세다. 그러니까 유명인이자 78세 먹은 한 노인의 음성으로 들어야 한다"라며 "'그 또래 노인들은 왜 그럴까?'라는 관점에서 봐야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에 사는 일반적인 70·80대 노인들의 일반적인 정서다. '자유민주주의가 밥 먹여주냐'는 것이 이들의 제일 큰 인식"이라며 "이들에게는 민주주의 체제하에서 작동되는 현대사회가 굉장히 거추장스럽고 불편하고 사치스러운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66세 김갑수 "나훈아 78세다...70·80대 노인들 안 변한다"


김갑수는 현재를 살아가는 70·80대 노인들은 한국이 독재의 힘으로 이만큼 발전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절대 변하지 않을 거라는 장담까지 했다.


그는 "70·80대는 안 변한다"라며 "나훈아도 경상도·전라도 일당독재라는 다른 논점을 들며 물타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훈아 / 사진 제공 = 예소리사진 제공 = 예소리


앞서 나훈아는 지난 10일 콘서트에서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치고 있지만, 왼쪽도 잘한 게 없다"며 정치권 전체를 비판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쪽 국회의원, 지차제장 등이 나훈아를 비판했다.


나훈아는 다시 지난 12일 마지막 콘서트에서 "양쪽 다 문제라는 말, 그걸 또 딴지 걸고 있다"라며 "네가 잘했니 못했니 할 거 없다. 전부 패야 된다. 우리 어머니 하신 것처럼 회초리를 싹 갖고 있다가 필요할 때 꺼내서 바로 패버려야 한다"라고 일갈했다.


"얻다 대고 어른이 이야기하는데"라며 자신을 비판하는 정치권 관계자를 다그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