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경찰서 / 뉴스1
서울 동대문구에서 노숙인 A 씨가 마트 카트를 50개나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동대문경찰서는 주거침입죄와 절도죄 혐의를 받는 A 씨를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일 동대문구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을 조사하던 중 해당 건물이 소유권 및 점유권 문제로 민사 소송이 진행 중임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관리가 소홀해진 틈을 타 노숙인들이 지하 주차장 비상계단을 숙식 장소로 이용하고 있었다. 종이 상자와 커터칼 등을 비상계단 출입문 앞에 쌓아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동대문경찰서는 이 지역을 범죄 취약지로 선정하고 순찰을 강화했다. 이후 지난 6일 오전 7시쯤 방화 사건 참고인인 A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그에게 퇴거 조치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A 씨가 인근 마트에서 카트 50개를 훔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A 씨를 긴급 체포하고 트럭을 이용해 건물 지하에 있던 카트를 경찰서로 이동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112 신고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예방 활동으로 시민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