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북한 살포 추정 대남전단 떨어져 빌라 물탱크 파손


 

수원에서 명함 2장 크기의 '삐라'가 뭉터기로 떨어져 빌라의 물탱크가 파손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2일 새벽 2시 수원중부경찰서는 "삐라가 무더기로 떨어졌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장안구 연무동의 4층짜리 빌라 옥상에서 3만여장의 삐라를 수거했다.

 

수거된 전단은 3종류로 박근헤 대통령을 비방하거나 지난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을 홍보하는 문구를 담고 있다.

 

경찰은 삐라가 떨어진 옥상을 살피던 중 플라스틱 물탱크 일부가 파손돼 흘러나온 물이 얼어붙은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또 삐라를 담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 비닐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이 점으로 보아 삐라가 한꺼번에 공중에서 떨어지며 물탱크를 파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경기북부와 서울에서 발견된 전단과 같은 종류인 것으로 판단돼 전단을 매단 풍선 등이 바람을 타고 이동하던 중 터지면서 뭉터기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