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딸 SNS사진에 '호화출장' 논란 중인 아리랑TV 사장 조사한다

via 연합뉴스, 방석호 사장 딸 인스타그램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이 해외출장을 명목으로 가족 동반 호화여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특별조사하기로 했다. 

 

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방 사장이 업무상 해외 출장에서 가족여행과 쇼핑을 즐기는가 하면 호화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최고급 차량을 렌트하는 등 국민 혈세를 흥청망청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방 사장은 귀국 후 출장비를 정산하면서 현지 외교관들과 식사한 것처럼 허위로 동반자 이름을 적어내기도 했다"며 "사적 경비를 공식 출장비로 처리하기 위해 지출결의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아리랑TV는 "정산 실무자가 출장을 따라가지 않아 발생한 정산 기재 실수"라면서 "가족들은 방 사장과 별도로 뉴욕에 왔고 회사의 비용으로 가족의 여행경비를 부담한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일정변동 등을 감안한 실제 참석자 명단을 사후 확인하지 않아서 혼선이 생겼을 뿐"이라면서 "아리랑TV의 유엔 총회 중계와 쌍방향 방송을 잘 진행하기 위한 정당한 집행이었다"고 주장했다. 

아리랑TV는 "문체부의 특별조사가 곧 나올 예정"이라면서 "이에 성실히 응해 객관적으로 진실을 밝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체부 관계자는 "담당 부서와 감사관실에서 각각 조사할 예정"이라며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포함해 해외출장 전반에 대해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장 따라온 딸의 SNS사진으로 사퇴위기 맞은 아빠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이 지난해 9월 미국 출장에 가족을 동반해 호화여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