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BBC
어린 학생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싶지 않았던 영국의 한 사립초등학교가 감동적인 입학 통지서를 보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는 입학시험을 본 학생 전원에게 편지를 보낸 하모니 힐 초등학교에 대해 소개했다.
리스번에 있는 하모니 힐 초등학교의 교장 해리 그리어(Harry Greer)는 입학시험을 본 모든 학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편지를 보냈다.
그리어는 모든 학생들의 편지에 "시험의 결과가 어떻든 성적이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주지 않는다"며 "우리는 학생 모두가 특별한 사람이라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또한 "성적은 그저 성적일 뿐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긍정적인 어른으로 자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편지는 하모니 힐 초등학교 학부모가 SNS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으며,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이렇게 많은 주목을 받을 줄 몰랐다. 그저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표현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이 성적보다 인성을 키우도록 도와주고 싶었던 학교 측의 배려에 대해 누리꾼들은 "성적으로 줄을 세우기 시작하면서 세상이 삭막해진 것 같다"는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via Chris Lyttle MLA / Twitter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