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9일(일)

실구매가 4200만원인 '보급형 테슬라' 나온다... 내년 상반기 '모델Q' 출시 예정

테슬라, 내년에 4000만원대 저가형 전기차 내놓는다


인사이트테슬라 모델Q(모델2) 예상도 / Carscoops


테슬라가 내년 상반기 저가형 전기차를 처음으로 출시한다. 미국 정부의 세액 공제를 받으면 실구매가는 3만 달러(한화 약 4200만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외신과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달 초 도이치방크와의 기업설명(IR)에서 저가형 EV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모델Q'(가칭)로 알려진 이 차량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상반기에 저가형 차량을 내놓는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하며 '모델Q' 출시 계획을 다시 한번 확인한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차량은 소형 해치백 타입으로 전장이 4m에 미치지 않고,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약 500km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BYD '돌핀', 폭스바겐 'ID.3'와 경쟁 예상


모델Q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전기차 세액공제 7500만달러를 받으면 3만 달러 이하로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만약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EV 세액공제가 적용되지 않더라도 실구매가는 3만 7499달러(한화 약 537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모델3'의 최저가 4만 4130달러(한화 약 6320만원)보다 6000달러(한화 약 862만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모델Q는 저가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BYD의 '돌핀', 폭스바겐의 'ID.3'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테슬라의 저가형 전기차를 해치백 스타일로 출시하는 것을 두고 유럽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BYD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해치백은 미국, 한국보다는 도로가 좁은 유럽에서 선호하는 차종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 인근에 연간 최대 생산 규모가 50만 대에 이르는 완성차 조립공장 '기가 팩토리 베를린'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