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7일(토)

청룡 남·여 주연상은 황정민·김고은... 최우수작품상은 '서울의 봄', '파묘'와 나란히 4관왕

청룡 남우주연상 황정민... 영화 '서울의봄'은 최우수작품상


인사이트황정민 / 뉴스1


올해 청룡영화상 남·여주연상이 배우 황정민과 김고은에게 돌아갔다.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천만 영화 '서울의 봄'이 올해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29일 영화 '서울의 봄'은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황정민), 편집상, 최다관객상 등 4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김성수 감독은 "앞으로도 한국 영화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주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정민은 "한국에서 배우로 활동하는 모든 분이 주연상감이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놓지 말고 계속 열심히 (연기)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사이트황정민 / 뉴스1


이어 "(영화 산업이) 조금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 영화는 늘 우리 곁에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민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건 '너는 내 운명'과 '신세계'에 이 세 번째다. 그는 '서울의 봄'에서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맡았다. 


'파묘'도 4관왕... 김고은 청룡 여우주연상


또 다른 천만 영화인 장재현 감독의 '파묘'도 감독상, 여우주연상(김고은), 미술상, 촬영조명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감독상을 받은 장 감독은 "영화를 배울 때 김성수, 류승완, 김태용, 이종필 감독의 영화를 보면서 꿈과 야망을 키웠다"며 "(이들과) 감독상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몸 둘 바를 모르겠는데 상까지 받아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인사이트김고은 / 뉴스1


김고은은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게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앞으로도 그런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파묘'에서 수상한 묘를 이장하게 된 무당 화림 역을 맡아 생애 첫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베테랑2'의 정해인과 '로기완'의 이상희에게 각각 돌아갔다. 신인남우상은 '대도시의 사랑법'의 노상현이, 신인여우상은 '드라이브'의 박주현이 가져갔다. 


배우 겸 감독으로 활동 중인 조현철은 연출 데뷔작인 '너와 나'로 신인감독상과 각본상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