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도심에 '3만 명' 몰린다...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토요일인 내일(30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일부 도로가 통제되는 등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29일 서울경찰청은 30일 진보 성향 시민단체로 구성된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 등이 주최하는 집회와 행진이 세종대로·사직로·남대문로 일대에서 예정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30일 오전 시간대 세정대로와 사직로에는 집회를 위한 무대가 설치되며 오후 시간대에는 같은 장소에서 대규모 집회가 개최된 후, 남대문로와 퇴계로를 이용하는 행진이 예정돼 있다.
이에 경찰은 세종대로와 사직로 등 집회 장소 반대편을 가변차로로 운영하고, 행진이 예정된 방향 반대편에 있는 우정국로와 남대문로를 가변차로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을지로입구 교차로에서 을지로2가 교차로 방향, 퇴계로2가 교차로에서 퇴계로1가 방향 진입 차량은 각각 삼일대로와 소파로 방향으로 우회시킬 방침이다.
경찰에 신고된 집회 인원은 약 1만 2000여 명으로, 경찰은 집회 장소 주변에 교통경찰 140여 명을 배치해 통행을 관리하고 광역버스 차량 운행을 지도하겠다 밝혔다.
정부 지지를 강조하는 집회도 열린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동화면세점과 교보문고 광화문점 등 앞에서 주사파 척결 및 민주당 규탄 집회를 연다. 해당 집회 신고 인원은 총 1만 8000여 명이다.
서울 경찰 관계자는 "도심권 대규모 집회로 시민 불편이 우려되는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며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 실시간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02-700-5000)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