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7일(토)

중국인 집주인 이렇게 많았나... 국내 주택 9.5만 채 사들인 외국인들, 56%가 '중국인'

국내 외국인 소유 주택 중 56%가 중국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외국인이 사들인 한국 주택이 9만 5058가구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중 약 56%가 중국인인 사실이 알려졌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9만 5058가구다.


이는 6개월 전 대비 3605가구(3.9%) 증가한 수준이며 외국인 보유 주택은 전체 주택의 0.49%에 해당한다.


국내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9만 341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이 일부 지분이라도 보유한 주택의 경우 외국인 소유 주택으로 간주한다.


인사이트국토부


5만 2798가구 소유한 중국인 이어 미국, 캐나다, 대만인 차지


외국인 소유 주택을 소유자 국적별로 봤을 때 5만 2798가구(55.5%)를 사들인 중국인이 압도적으로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5만 328가구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중국인 보유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54%에서 지난해 말 55%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다음으로는 미국인 2만 1360가구(22.5%), 캐나다인 6225가구(6.5%), 대만인 3307가구(3.5%), 호주인 1894가구(2.0%)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의 8만 6695(91.25%)는 공동주택이었으며 단독주택은 8363가구(8.8%)였다. 공동주택 중에서는 아파트가 5만 7467가구, 연립·다세대 주택이 2만 9228가구를 차지했다.


인사이트국토부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의 72.8%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있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3만 6755가구(38.7%), 서울 2만 3085가구(24.3%), 인천 9407가구(9.9%) 순이었다. 이들의 보유한 집 중 지방 주택 비중은 2만 5811가구(27.2%)였다.


외국인 주택 보유자의 93.4%는 1주택자였다. 2주택 소유자는 4881명(5.2%)였다. 3주택 소유자는 586명, 4주택 204명, 5주택 이상은 452명이었다.


한편 땅은 미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했다. 미국인은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2억 6565만㎡)의 53.3%(1억 4155만㎡)를 가지고 있었다.


이어 중국인이 7.9%(2099만㎡), 유럽인이 7.1%(1884만㎡), 일본인이 6.2%(1635만㎡)였다. 외국인이 보유한 우리나라 토지면적이 여의도(2.9㎢) 91개 면적과 맞먹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