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3일(금)

죽은 아내의 선물일까... 세상 떠난 아내 전화번호로 '로또' 샀다가 9억원 당첨된 남성

세상 떠난 아내 전화번호로 복권 구입한 남성


인사이트럭키데이 로또 / ILLINOIS LOTTERY


세상을 떠난 아내가 홀로 남겨진 남편이 안타까워 선물이라도 보낸 것일까, 최근 한 남성의 복권 당첨 사연이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피플의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사는 한 남성이 세상을 떠난 아내와 관련된 번호로 복권을 샀다가 65만 달러(한화 약 9억 원)의 당첨금을 거머쥐게 됐다.


'빅머니D(Big Money D)'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진 행운의 주인공은 지난 16일 '럭키데이 로또(Lucky Day Lotto)'의 잭팟 추첨에서 '9-11-12-13-17' 5개 번호를 모두 맞혀 1등에 당첨됐다.


인사이트 ILLINOIS LOTTERY


그는 '일리노이 로또(Illionois Lottery)' 관계자에게 "아직도 당첨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고 흥분돼 전날 잠도 거의 못 잤다"며 "지금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평소 복권을 구매하는 것이 취미라는 그의 최애 복권은 '픽 4(Pick 4)'였다.


하지만 그는 최근 럭키데이 로또의 총상금 금액이 더 높다는 것을 알고 마음을 바꿔 시카고 엣지워터에 위치한 복권 매장에서 럭키데이 로또를 구입했다고 한다.


그는 복권을 구매할 때 세상을 떠난 아내를 떠올리며 생전 아내가 사용하던 전화번호를 선택했다고.


뜻밖에도 다섯 개의 숫자가 모두 맞았고, 빅머니D는 운 좋게도 65만 달러의 당첨금을 거머쥐게 됐다.


"아내가 보내준 메시지 같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당첨 사실을 알게 됐을 때 하늘에서 아내가 보내준 메시지 같았다"라고 말했다.


빅머니D는 "당첨금에 대한 큰 계획이 있다"며 "이미 집을 알아보고 있다. 저와 아이들을 위해 꿈에 그리던 집을 빨리 구입하고 싶다. 정말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