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면 '무료 커피' 주는 카페 CCTV 영상 '화제'
입구에 춤을 추게 하는 마법이라도 걸어둔 것일까, 카페에 들어서는 손님마다 갑자기 춤을 추는 CCTV 영상이 화제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CNN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매사추세츠주 미들버러에 있는 '커피 밀라노 카페(Coffee Milano Cafe)'라는 카페가 특별한 이벤트로 하룻밤 사이에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해당 카페를 운영하는 조쉬 라시드(Josh Rashid)는 최근 한 피자 가게의 프로모션에서 영감을 받아 매장에 춤을 추며 들어온 손님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했다. 카페에 들어올 때 5초 동안 어떤 춤이든 추면 무료 커피를 받을 수 있었다.
손님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많은 손님들이 무료 커피를 마시기 위해 그의 앞에서 춤을 췄다.
라시드는 지난 18일 틱톡 계정에 CCTV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 영상이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그의 카페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그의 카페를 찾는 손님들이 신나게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골반을 흔들며 춤을 추는 여성, 신발까지 벗고 현란한 문워크를 선보이는 여성, 아이를 안고 리듬을 타는 여성, 계산대 앞에서 춤을 추는 노부부 등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댄스 이벤트로 손님 늘어... 매달 열겠다"
라시드는 CNN에 "영상을 올린 후 새로운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매출이 늘어났다"라면서 "영상을 올린 다음 날 사람들이 찾아와 '당신의 영상을 봤어요'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영상을 올린 후 카페 틱톡 계정 팔로워 수가 1만 명 이상 늘어났다. 원래 팔로워 수는 약 4,000명이었다"라고 덧붙였다.
26일 오후 4시 기준 카페 틱톡 계정 팔로워 수는 2만 명을 넘어섰고, 라시드가 공개한 CCTV 영상은 830만 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라시드는 "이벤트에 대한 반응이 너무 좋아 매달 댄스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이벤트를 하는 날짜는 정해놓지 않을 것"이라면서 "카페 SNS에 '이스터 에그'를 숨겨 고객에게 이벤트에 대한 힌트를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무료 커피 제공으로 인한 카페의 수익을 걱정하는 이들에게 라시드는 "수익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세상에는 기쁨이 있어야 한다. 5초의 춤이 기쁨을 가져다준다면, 무료 커피 한 잔의 가치는 충분하다"라고 전했다.